저녁을 먹고 남은 국.
뚜껑만 덮고, 식지도 않은 채로 냉장고에 넣은 적 있으시죠?
"금방 식겠지", "다들 그러잖아" 하며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 이 습관, 냉장고 입장에서는 정말 곤란합니다.
오늘의 TMI는 바로 이 작은 습관이
어떻게 냉장고의 건강을 해치는지를 알려드립니다.
냉장고는 차가워야 안심할 수 있어요
냉장고는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만
음식이 상하지 않고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음식을 그대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안에 있던 다른 음식들까지 온도 변화에 노출돼요.
그 결과, 유제품이나 고기류 같은 예민한 음식들이
더 빨리 상하거나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세균에게는 따뜻한 환경이 천국이에요
뜨거운 음식은 열기와 수분을 냉장고 안에 퍼뜨립니다.
이 수증기가 내부에 맺히면서 곰팡이나 박테리아 같은 세균 번식 환경이 형성돼요.
겉보기엔 차가운 냉장고지만,
안에서는 습도와 온도 변화로 미세한 위험이 생기는 거죠.
특히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을수록 이 효과는 더 커집니다.
냉장고도 쉬지 못하면 금방 지쳐요
뜨거운 걸 넣으면 냉장고는 그 열기를 식히느라
쉬지 않고 계속 작동해야 합니다.
냉장고도 기계인 만큼, 계속 일을 시키면
부품에 부담이 가고, 결국 수명 단축으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전기세도 은근히 오르게 되죠.
어떻게 보관하는 게 좋을까요?
음식은 실온에서 1시간 정도 식힌 후에 냉장고에 넣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식히는 동안 뚜껑은 열어두고, 넓은 용기에 담아 열을 빨리 식히는 것도 방법이에요.
단,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오히려 상할 수 있으니
시간 안배가 중요합니다.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 게
냉장고도, 음식도, 여러분의 전기세도 지켜주는 습관입니다.
오늘부터는 작은 실천 하나로 큰 차이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