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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TMI: 양치할 때 치약에 줄무늬가 있는 이유? 🦷

by TMI하나더 2025. 6. 17.

매일 아침 저녁으로 쓰는 치약.
그런데 치약을 짜면 파란색, 초록색, 흰색 줄무늬가 신기하게도 섞이지 않고 나오는 걸 본 적 있으시죠?
“도대체 이건 어떻게 가능한 거지?”
오늘의 TMI는 그 줄무늬 치약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치약 줄무늬는 '장식'이 아니라 기능입니다

치약에 들어가는 줄무늬 색상은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넣은 게 아닙니다.
각 색상마다 서로 다른 기능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흰색: 기본 치아 세정 + 불소 성분 포함
  • 파란색/초록색: 구강 상쾌감, 멘톨류 향균 성분
  • 빨간색(일부): 잇몸 케어, 플라그 제거 강조

즉, 이 줄무늬는 “이 치약에는 다양한 구강 케어 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어요”라는 시각적 신호인 셈입니다.

그럼 왜 섞이지 않고 예쁘게 나올까?

이건 바로 물리적 구조 덕분입니다.
줄무늬 치약은 특수한 '다중 챔버 구조의 튜브'에 담겨 있어요.
즉, 흰색 치약이 중심에 있고, 그 둘레에 색깔 치약이 분리된 상태로 감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치약 튜브 안은 이렇게 구성됩니다:

구성 요소 위치 역할
흰색 베이스 중심부 세정 성분 중심
색깔 라인 둘레층 기능 강조 및 시각적 효과
노즐 구멍 상단 압력으로 동시에 밀어냄

튜브를 누르면 이들이 같은 압력으로 동시에 나오게 설계돼 있어
섞이지 않고 줄무늬 형태로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걸 '코엔스트럭션 기술(co-extrusion)'이라고도 합니다.

치약이 튜브 안에서 섞이지 않는 또 다른 이유

또 하나의 비밀은 바로 **점성(粘性)**입니다.
치약은 점성이 높아 쉽게 섞이지 않습니다.
마치 두 가지 색의 찰흙을 옆에 두고 짜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튜브를 짜기 전까진 ‘고정된 층’으로 유지되며
짜낼 때도 층별 압력을 고르게 설계해 혼합 없이 예쁘게 분출되는 거죠.

줄무늬 치약은 언제부터 나왔을까?

세계 최초의 줄무늬 치약은 1955년 콜게이트(Colgate)사에서 개발했습니다.
당시 소비자들은 “치약은 그냥 치아 닦는 거잖아?”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죠.
콜게이트는 줄무늬를 통해 “이 치약은 여러 기능이 있어요!”라고 시각적 차별화를 시도했고,
이 마케팅 전략은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지금도 줄무늬 치약은 브랜드 이미지의 핵심이자,
소비자 신뢰를 쌓는 요소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이젠 치약 짤 때도 TMI가 따라옵니다 😎

다음에 치약을 짤 때, 그 예쁜 줄무늬를 그냥 넘기지 마세요.
그건 마케팅의 산물이자, 기술의 결과이며, 우리 입속 건강을 위한 작은 과학입니다.
매일 사용하는 치약 한 줄에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었던 거죠.


이 글을 다 읽은 오늘 아침, 치약을 짜면서
“아~ 이건 멘톨이고, 이건 불소구나” 하고 혼잣말할 수도 있겠네요.
일상이 쌓이면 지식이 됩니다.
오늘도 하나의 TMI, 챙기셨습니다 🪥